홍매화 피는 언덕

지은이 조현옥 쪽수 108쪽
초판 2019-03-25 ISBN 979-11-6054-263-9
판형 128*210mm 기타
  • 살아있는 모든 것은 존재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청매 홍매 꽃잎 하나, 둘 장지를 향해 날아가는

    봄 언덕에서 할머니 이름을 불러본다.

    외세를 이기고, 자본을 이기고 분단 조국이 하나 되었을 때

    다시 나비로 날아오신다던 곽예남 할머니

    한 많은 할머니의 마지막 생을 잡아주며

    귀천을 배웅해준 이가 조현옥 시인이다.

    그는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고 사람을 이해하며,

    높낮이도 귀천도 없는 대동 세상에서 얼싸절싸 어우러져

    재미나게 한세상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시인은 세상과의 불화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진실은 에둘러 말하는 법이 없기에 인파이터와도

    같은 그녀의 시편들이 다소 생경하기도 하겠으나,

    어차피 싸워야 할 상대들과 전의를 불사르기에는 더없이 좋다.

    세상에서 그냥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으랴.

    그녀가 사랑하는 봄 풍경들도

    겨울에 맞서 싸우다 흘린 핏자국이 대부분이다.

    일찍이 茶山이 말했던 것처럼 시대를 아파하지 않는

    시는 시가 아니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고

    미운 것을 밉다고 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듯이.

    조현옥 시인은 시로 다산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3·1 운동 100주년에

    민족의 역사에 아로새길 시들이다. 

  • 서문 | 홍매화의 의미 04

     

    청매화 30

    홍매화 피는 언덕 31

    홍매화 32

    2월의 동백 33

    사랑을 위하여 34

    봄의 기도 35

    섬진강의 봄 36

    봄꿈 37

    풀꽃 38

    여행자의 카페 39

    인연 41

    고향의 별 42

    기다리는 서울 43

    꽃 보러 가자 하네요 44

    곽예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가시는 길에 45

    곽예남 할머니 조문 가는 길 46

    엄마 보고 싶어요 47

    곽예남 할머니를 그리며 49

    조선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 50

    사랑의 깊이 52

    봄이 오려나 보다 53

    경남 고성 문수사에 와서 54

    방생길 문수사에 들러 55

    아름다운 인연 56

    반쪽 시인 57

    오월 어머니의 집에 와서 58

    어머니의 설 59

    귀향 60

    송정리역의 설 풍경 61

    5·18 망언의 부끄러운 나라 62

    방생 65

    사랑의 신학 66

    보름달 67

    참된 기도 68

    부처님 나의 부처님 69

    아기별 70

    71

    우주여행 72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 73

    고독은 나의 친구 74

    촛불로 지킨 나라 75

    통일의 초석 76

    어릴 적 내 꿈은 77

    동행 78

    꽃차를 준비하는 시간 79

    새벽시장 80

    영화보다는 좋은 책을 81

    사랑의 오독 83

    시가 내게로 왔다 84

    위대한 여행 85

    가장 따스했던 겨울 86

    동짓날 87

    우리가 지나쳐버린 시간들 88

    꽃잎 편지 89

    우리 시대의 수렁 90

    내 가슴 한쪽에 자리한 사람 91

    인내라는 친구를 가졌는가 92

    누군가 버린 시집을 주우며 93

    내 책상의 계절들 94

    사랑의 명제 96

    통일 에세이 97

    아가의 눈동자 98

    산다는 것은 99

    희망을 품은 가슴들 100

    퍼주기 논란을 잠재움 101

    민주화운동 예우법이 시급하다 102

    민족 문화를 살리자 103

    오월 어머니의 눈물 시집을 내고 105

    그래야 애국인 줄 알았습니다 106

    눈물의 시간들 107

     

    서평 108 

  • 조현옥

     

    1965년 충북 옥천 출생

    시집으로는 <그대를 위한 촛불이 되어>, <무등산 가는 길>,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에게 바치는 시 <4월의 비가>, <일본군 위안부 눈물>, <오월 어머니의 눈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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