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다시며 그대를 그리다

지은이 김현정 쪽수 196쪽
초판 2019-07-22 ISBN 979-11-6054-297-4
판형 128*188mm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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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입맛을 다시며, 그대를, 너희를 그리워한다

    죽은 노인이 환생해 생전 가족들과 함께한 음식을 그리워하는 아기가 됐다.

    그는 그 맛을 그리워하는 것인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것인가?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소설, 입맛을 다시며 그의 인생을 함께 들여다보다!

     

    우리에게는, 사람에게는 육감이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감, 육감.

    이런 육감에서 흔히들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것은 미각.

    나는 맛에 대한 집착이 있다.

    맛도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이다.

    나는 이 다섯 가지의 맛이 전부 좋다.

    단맛에서 느껴지는 무장해제되는 행복감.

    쓴맛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을 극복해나가는 성취감.

    신맛에서 느껴지는 자극적인 중독에 빠져 구속되는 안정감.

    짠맛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고통 속에서 편안해지는 평온함.

    매운맛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극복하는 해방감.

    맛은 내게 인생을 주었고,

    인생은 그 끊임없는 맛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나를 입맛 다시게 하는 맛은 어떤 맛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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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부산 출생.

    영산대학교 법률학과 졸업

    2012년 영남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현재 영남문학에서 8년째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입맛을 다시며, 그대를 그리다는 육감 프로젝트 첫 번째 책으로 인간의 감각 중 미각을 그녀만의 느낌으로 풀어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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