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잘 사는 건 어떤 모습일까’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읊조릴 만한 인생 속 질문, 이 질문을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에 끊임없이 빗대며 시로 승화시킨 시인이 있다. 김상일 시인의 『변곡점』은 숨 가쁘게 지나온 삶의 흔적을 시어(詩語)와 사진으로 엮은 자전적인 시집이다.
무엇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이
삶이었던가
그로 인해
겪어야 하는
인생의 초과된 시간들
- ‘삶의 무게를 지고’, 『변곡점』 중 -
『변곡점』에서는 시를 닮은 사진들이 시와 함께 어우러져 삶의 온기를 담아냈다. 일상에서 잠시 곁을 둘러볼 때 관찰되는 다양한 감성들, 느껴지는 공허함, 노스탤지어 등을 때론 차갑게 날 선, 때론 따뜻하고 포근한 시적 언어들로 표현해내고 있다.
시를 닮은 사진 5
2019년 겨울나기
웃음꽃 12
선로의 꿈 14
삶의 무게를 지고 16
국밥 18
네안데르탈인 20
겨울 풍경 22
명절 증후군 24
출근 26
황태 28
살아가는 일 30
변곡점 32
돌아가는 길 34
어떤 가족 36
그리고 2020년 봄
새순의 외부 40
복도에서 42
당신만이 44
나만의 봄 46
당신의 안부 48
기다림 50
봄은 벽화에서 꽃 피운다 52
기다림의 성향 54
새싹 56
실종 58
간월암 60
이별 그 후 62
가난에 대한 성찰 64
태생 65
봄볕을 나누리 66
너도 바람꽃 68
봄을 담는 시간 70
2020년 여름이 지나
우주로 간 배낭여행 74
회상(回想) 76
견공의 제단(祭壇) 78
광안대교 80
그 사람 82
바다에 서보면 84
염전 86
오백만 원 88
오십의 전리품 90
월세 92
장마 94
꿈을 꾸었다 96
길 98
2020년 쌓이는 가을
감정 분양가 102
항아리 104
채굴의 시간 106
지방의 혼(魂) 108
알람시계 110
배 떠나네 112
달에선 잘 계신가요 114
고독을 아는 나이 116
별을 지우다 118
화랑대역에서 120
화장을 해야 해요 122
말의 정수기를 달다 124
나이 드는 상념 126
김상일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전공 [문학사]
2019년 제12회 노원 사이버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2018년 제39회 근로자 문학제 詩 부문 수상
2016년 제9회 노원 사이버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2017년 제3회 웅진 四季 전국 사진 공모전 가작 수상
2014년 서울시 주관 승강기 안전문 詩 공모전 수상(전시)
2015년 제3회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사진 공모전 입선 수상
2012년 계간 아람문학 신인문학상 詩 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