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꼬리표는 떼겠습니다

지은이 박주하 쪽수 268쪽
초판 2020-05-08 ISBN 979-11-6054-361-2
판형 128*188mm 기타
  •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되었다.”

    성장통을 이겨 내고 새롭게 시작한 의 삶!

    글쓰기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가 어디 있을까? 엄마로서의 인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기에 서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몸으로 부딪치며 세상을 배워 가듯이 엄마 역시 마찬가지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이 책에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저자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결혼생활에 지쳤을 땐 이혼만 하면 살 것 같았지만, 이혼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그저 아이와 몸만 건사하며 살면 될 줄 알았는데, 미처 대비하지 못한 당혹스러운 문제들이 하나둘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아이의 입학 서류에 아빠의 이름을 쓰지 못해 한참을 머뭇거렸던 일,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아빠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해야 했던 일, 친구들과 다툰 뒤 품에 안겨 엉엉 우는 아이를 달래던 밤. 누군가에겐 사소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소하기에 오히려 자주 마음을 다쳤다. 괜찮은 척 지내다가도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 때때로 감정을 끓어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초조함과 불안함에 시달리며 잠 못 이루던 어느 날, 저자는 모니터 앞에 앉아 그간 있었던 일을 토해 내듯이 글로 쓰기 시작했다. 담아 두었던 슬픔과 서러움을 한 글자씩 낱낱이 기록했다. 드디어 감정을 다루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깊은 밤 나와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글쓰기는 나를 독립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 글을 썼다는 저자의 말에서 그녀가 글쓰기를 통해 느낀 위안과 해방감을 또렷이 느낄 수 있다. 홀로 서 본 이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예속되지 않는다. 갖은 시련을 딛고 성장해 인생의 주인이 된 저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홀로 설 수 있길 바란다. 

  • 프롤로그

     

    1장 그렇게 시련은 찾아왔다

    1. 우울증과 공황장애

    2.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 인사

    3. 혼자서 25시간을 버티다

    4. 슬픈 엄마 둘

    5. 위로가 되지 않아

    6. 모두가 상처투성이

     

    2장 이혼만 하면 살 것 같았다

    1. 법정에 서다

    2. 지긋지긋한 싸움

    3. 이혼했어요

    4. 다시 법정

    5. 이혼에는 나만 아는 신호가 있다

     

    3장 아이는 자란다

    1. 네가 웃고 우는 소리에 살고 싶었어

    2. 아이와 함께 커 간다는 것

    3. 부족함을 인정하고 믿음의 눈을 가진다면

    4. 기숙사 학교에 가고 싶어요

    5. 아닌 척 나를 닮는 너

     

    4장 여행으로 아픔을 치유하다

    1. 6년 동안 제주여행을 한 이유

    2. 지금 한라산에 가고 싶어요

    3. 필리핀에서 자유를 품다

    4. 9월의 아픔을 이기기 위해

    5.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며 꿈을 꾸다

     

    5장 다시, 삶을 찾다

    1. 마음 놓고 웃고 싶고, 눈치 없이 울고 싶다

    2. 심리치료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3. 15년의 비밀

    4. 나를 회복하는 길

    5. 좀 일찍 겪었을 뿐이야

     

    아들에게_ 네가 스무 살이 되면

    에필로그 

  • 박주하

     

    산전수전 다 겪은 씩씩한 15년 차 싱글맘.

    커피, 산책, 따뜻한 날씨를 사랑하고 무엇보다 아이와 나의 삶을 사랑한다.

    글을 쓰며 살아 있음을 느끼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25,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결혼생활은 큰 상처만 남은 채로 끝이 났다. 남은 건 태어난 아들 하나뿐이었다. 아이를 지키고 스스로 살아 내기 위해 서울을 떠나 작은 동네에서 영어 공부방을 열어 삶을 견딜 자리를 만들었다. 12년째 아이들과 독서를 하고, 꿈을 나누며 그 어디에도 없는 별난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그저 살고자 시작한 일은 또 다른 나를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엎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할수록 단단한 엄마가 되어 갔다. 삶에서 슬픔과 역경, 기쁨과 벅참이 오고 갈 때마다 글을 썼다. 어느 날 내게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살아갈 힘을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 바람이 담긴 글을 밖으로 꺼내게 되었다.

     

    서툴지만 배움과 깨달음을 통해 삶과 사람,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을 나의 길 위에 잘 올려놓아 따뜻한 글과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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