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자유, 어린이시의 즐거움
반짝이는 어린이의 창의력 계발을 위한 어린이시 지침서, 인문학 교양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마땅히 철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서 보듯 어린아이도 칸트처럼 철학적으로 생각한다.
‘어린 애들이 무슨 그런 생각까지 했겠어’라는 생각은 고착화된 관념으로 아이들의 생각은 감각의 사슬, 욕망과 허무, 선악의 대립, 반성의 깨달음, 그 너머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노력하지 않아도 넘쳐나지만, 순간적이고 직관적으로 번쩍거렸던 아이들은 날씨가 금방 바뀌듯 변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라지는 상상력을 깊이 있는 사고력과 몰입으로 이끄는 힘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시 창작을 통해 쉽게 발현된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카타르시스를 체감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는 여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성적과 상관없이 놀이처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어 집중력과 사고력을 심화시킬 수 있다.
『내 마음은 몰라요』는 어린이만의 순도 높은 생생한 어린이 그림과 글씨 그대로 91편을 실었다.
어린이 시를 해설한 최은수는 어린이의 특질에서 나오는 사특하지 않은 생각과 상상에서 진리와 자유를 보게 되며 이런 생각이 어떤 배경과 바탕에서 올라왔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매번 즐거웠다고 말하고 있다.
어린이의 낯선 시선, 호기심, 창의성을 보여주는 원본 데이터로 어린이 생각, 환상, 상징, 심리를 폭넓게 분석한 해설은 창의력 계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 들어가며 – 상상할 자유 _6
■ 제1부 해 어디갔나
눈사람 ㆍ 김이든 1학년 광양백운초 _16
바위 ㆍ 장세희 1학년 광양중진초 _18
햇빛 도장 ㆍ 박지아 6학년 광양중진초 _20
바다 ㆍ 김시현 1학년 광양중진초 _22
봄바람 ㆍ 김주은 2학년 광양제철초 _24
빗방울 ㆍ 김시현 1학년 광양중진초 _26
이슬 ㆍ 한예찬 2학년 광양제철초 _28
벚나무 ㆍ 윤호준 2학년 광양중진초 _30
벚꽃 ㆍ 이해나 2학년 광양중앙초 _32
벚꽃 ㆍ 김예슬 4학년 광양백운초 _34
소라껍데기의 녹음 솜씨 ㆍ 박서현 3학년 광양중앙초 _36
소라껍데기 ㆍ 김혜빈 3학년 광양중진초 _38
내 우산 ㆍ 김수아 1학년 광양중진초 _40
단풍잎 ㆍ 한진아 3학년 광양중앙초 _42
가을비 ㆍ 박지빈 일곱 살 엔젤유치원 _44
겨울비 ㆍ 김진헌 4학년 광양중진초 _46
나만의 숲 ㆍ 박시연 5학년 광양중진초 _48
벚꽃 유령 ㆍ 차연아 4학년 광양중진초 _50
하늘 ㆍ 김성언 2학년 광양칠성초 _52
아침 ㆍ 이은준 4학년 광양중진초 _54
노을 ㆍ 황윤서 5학년 광양중앙초 _56
■ 제2부 나도 늙은 것 같다
아기 고양이 ㆍ 김보민 3학년 광양중진초 _60
이모 묘 ㆍ 이예린 5학년 광양중진초 _62
이모 생각 ㆍ 이예린 5학년 광양중진초 _64
이사하고 난 후 ㆍ 정나영 5학년 광양중진초 _66
여우비 ㆍ 최한결 3학년 광양마동초 _68
거미 ㆍ 임현승 1학년 광양제철초 _70
타작 ㆍ 차연아 2학년 광양중진초 _72
다이빙 ㆍ 김예은 5학년 광양백운초 _74
고무풍선 ㆍ 송아영 6학년 광양백운초 _76
꼬리 잘린 아기 고양이 ㆍ 김경희 2학년 광양가야초 _78
나무 ㆍ 노유찬 3학년 광양중앙초 _80
아빠의 운동화 ㆍ 김하진 6학년 광양칠성초 _82
광양항 ㆍ 박하슬 5학년 광양중진초 _84
대장새 ㆍ 강시후 4학년 광양중진초 _86
겨울 화재 ㆍ 김보민 2학년 광양중진초 _88
시험 ㆍ 황윤서 3학년 광양중앙초 _90
시험 ㆍ 손다은 5학년 광양중진초 _92
심심한 하루 ㆍ 박소연 3학년 광양칠성초 _94
불개미 ㆍ 김다은 4학년 부산금양초 _96
나무 ㆍ 김요하 2학년 광양제철초 _98
까만 신사 ㆍ 류효원 5학년 광양마동초 _100
다 큰 거 같은데 ㆍ 김사랑 6학년 풍남초 _102
나는 2학년 ㆍ 이서준 2학년 광양서초 _104
...
최은수
어린이시 해설서이자 인문학 교양서, 창작의 길잡이로 삼을 이 책은 어린이 각 시기마다 특징적으로 나오는 창의성과 예술성, 자연과 세상에 대한 느낌을 교감할 수 있습니다.
2017~2020년 2월까지 13곳 기관·학교에서 시 창작 교육을 통해 약 1만 편의 어린이시를 모았습니다. 창작 교육과 심사에 5명의 시인이 참여했습니다. 1집 84편에 이어, 2집 91편을 골라 성장하면서 사라지는 창의성을 끌어주고자 각 시마다 해설을 붙였습니다. 구조주의 관점으로 신화적 사고와 인류의 원형을 바탕에 두고, 상상의 힘을 언어로 표상화시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