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복판에 서 있는 당신은
어떤 빛나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나요?
“고추대 고추씨 태운다 / 매캐한 고추연기로 덮힌 / 큰들마을”
귀신불이라도 놓은 것일까? 온 마을을 뒤덮었던 고추연기와 매캐했던 냄새로 시인 윤자는 희뿌옇던 옛 삶에 대한 추억을 되새긴다.
옛 기억을 바라보는 시인 윤자의 다정한 시선은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승화되어 책을 온전히 덮고 있다.
마을에 있던 책거리, 참봉머슴, 보릿고개에 대한 기억부터 산 따라 물 따라 순천에서 꽃가마 타고 큰들마을로 시집가던 날까지. 마을에서의 기억을 생생히 표현한 역동적이면서 세밀한 묘사들은 큰들마을 자체에 그녀의 삶이 진하게 배어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시인 윤자는 기쁨, 슬픔, 아픔 등 모든 감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세상을 대했던 본인의 추억을 밑바탕 삼아 《고추연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이라는 깊은 파동을 전한다.
축사 ―004
시인의 말 ―007
1부 마당 너른 집
책거리 ―014
뉘 집 딸이란가? ―015
분꽃 ―016
동동구루무 ―017
편지 ―018
아이 딸린 홀아비 ―019
잘혀야 쓴다 ―020
천생연분 ―021
산 따라 물 따라 ―022
평촌 큰들마을 ―023
마당 너른 집 ―024
흙 묻혀 빡빡 ―025
젖줄 ―026
또아리 ―027
텃밭 ―028
토란 ―029
몸 푸는 날 ―030
친정어머니 ―031
큰들의 품 ―032
큰아들 먼저 ―033
옷 삶는 날 ―034
간짓대 ―035
푸푸푸 ―036
또 손님이라 ―037
느그들 알제 ―038
2부 보릿고개
물꼬 ―040
모내기 ―041
갈지자걸음 ―042
부뚜막 막걸리 식초 ―043
재첩 ―044
게미가 있다는 겨 ―045
보리쌀물 ―046
멱 감으러 가자 ―047
미역 ―048
보리개떡 ―049
보릿고개 ―050
흙밥 ―051
까막눈 ―052
새경 ―053
쌀이다 쌀 ―054
풍년댁 ―055
천의무봉 ―056
백결선생 떡방아 이야기 ―057
게 넘나드는 고개 ―058
돌뫼똥 ―059
옹기귀신 ―060
겨울밤 ―061
스님이 남긴 말씀 ―062
상 봐 드려라 ―063
...
큰들 윤자
⦁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시 공모 대상 당선 표창 수상
⦁ 다선문학 제3호 신인문학상 등단
⦁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 운영위원
⦁ 세계시문학회 이사
⦁ 문화공로 및 문학 봉사 표창 수상 다수
⦁ 2021년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문학발전 부문
⦁ 2022년 대한민국 파워 리더 대상 문화예술문학 부문
⦁ 2022년 제3회 천등 이진호 문학상 대상 시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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