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외교관

지은이 신봉길 쪽수 376쪽
초판 2023-05-20 ISBN 979-11-6054-634-7
판형 152*224 기타
  •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가 40여 년간 부대끼며 경험한 외교와 외교관의 세계를 적어냈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G20 국가로 변모하기까지 ‘한국 외교관’이란 타이틀을 달고 여러 나라에 정착해 살면서 나라 위상과 시대 흐름의 변화를 생생히 체감한다. 주중공사, 주요르단왕국대사, 주인도대사 등을 지내며 낯선 곳으로 떠나고 정착하기를 반복한 삶은 안정적이진 않지만 새롭고 생동적이었다. 또 화려하지만 쓸쓸했다. 그저 새로운 세계가 궁금했던 한 청년이 어쩌다, 외교관이 되어 일생을 보내게 된 것이다. 이제 외교부 생활을 갈무리한 그는 주니어 사무관으로 시작해 대사의 자리까지 올랐던 한 외교관의 속살을 드러내 보이려 한다. 

     


     

  • 서문 004


    1장 외교관이 되기까지

     

    : “자네도 됐다면서?”

    어쩌다 외교관 014 ┃ 서울 유학 016 ┃ 관악 캠퍼스, 대학신문 학생편집장 019 ┃ 정보기관 호출과 퇴학 위협 020 ┃ 고향, 뿌리 그리고 아버지 024 ┃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 이름 짓기 027 ┃ 외교학과, ‘야망과 낭만’ 028 ┃ 외무고시 준비, 혼자 하는 고독한 싸움 032 ┃ 고시 합격, “자네도 됐다면서?” 035 ┃ 외무고시 제도 최선인가? 037 ┃ 미국, 일본, 중국의 외교관 선발 방법 039 ┃ 중요한 자질은 호기심과 공감 능력(Empathy) 041 ┃ ‘외교관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043

     

     

    2장 떠도는 삶

     

    : ‘떠도는 삶’의 시작

    외무사무관으로 중앙청 첫 출근 050 ┃ 노신영 외무장관의 수행비서로 051 ┃ 반기문 과장과의 인연 053 ┃ 대학 3학년생 아내와의 결혼 057 ┃ 유엔대표부 근무 그리고 뉴욕 059 ┃ 귀국과 워커홀릭 과장들 밑에서 064 ┃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066 ┃ 일본 동경 그리고 미얀마 068 ┃ 외교관이 책을 쓴다는 것 073 ┃ 외교관의 특권과 면제 075 ┃ 외교관의 자녀 교육 문제 078

     

    : 워싱턴스쿨, 재팬스쿨, 차이나스쿨

    인사철마다 엄청난 스트레스 082 ┃ 워싱턴스쿨, 재팬스쿨, 차이나스쿨 084 ┃ 과장이라는 자리의 의미 088 ┃ 정책통이 되고 싶다 090 ┃ 정통 관료로서 주류에 끼지 못했다 093 ┃ 특이한 경력과 특별한 경험 094

     

    : 영어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

    영어에 대한 끝없는 부담 097 ┃ 영어 능력 어느 정도 중요한가? 100 ┃ 외교언어를 천하 통일한 영어 101 ┃ 영어 외에 한두 개 언어는 필수 104 ┃ 일본어 몰입 105 ┃ 하버드 케네디스쿨 대신 북경대 중국어 연수 선택 107 ┃ 주중 대사관 발령과 HSK 시험 110

     

     

    3장 특이한 경력과 특별한 경험

     

    : 영사 업무는 기피 업무인가?

    영사 업무에 대한 편견 116 ┃ 주중 대사관 총영사 발령 118 ┃ 지뢰밭에서 살아 나온 느낌 119 ┃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부임 122 ┃ 기억에 남는 일들 123 ┃ 인도 코로나 사태와 대사관의 사투 126 ┃ 영사 업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128 ┃ 백혈병 어린이 환자, ‘어린이날의 기적’ 130 ┃ “한국민임이 자랑스럽다” 134

     

    : 여섯 차례의 북한 방문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특보 135 ┃ 함경도 신포 원전건설 현장 방문 137 ┃ 능라도경기장에서 아리랑축전 관람 140 ┃ “통일이 언제 될 것 같습니까?” 143 ┃ 농축우라늄 이슈, 북한 측의 비밀스러운 설명 146 ┃ 북한 핵,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150 ┃ 마지막 방문 153 ┃ ‘다시 만납시다!’ 155

     

    : 대변인으로 TV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참여정부 첫 외교부 공보관 선임 156 ┃ “기자 셋보다 돼지 세 마리를 데리고 떠나세요” 158 ┃ 스핀 닥터, 각국의 대변인 제도 160 ┃ 브리핑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 161 ┃ 이라크, 김선일 씨 참수 사망 사건 발생 164 ┃ 열여섯 차례의 TV 생중계 브리핑 165 ┃ AP 통신과의 공방과 국회 청문회 출석 167 ┃ “저런 공무원도 있었나?” 정치 입문 권유 170 ┃ 공직자도 언론을 알아야 한다 173

     

    : ‘무기 대신 외교관을 보내라!’ 외교관이 하는 일

    ‘외교가 실패하면 전쟁이 일어난다’ 175 ┃ 외교관은 공인된 스파이 176 ┃ 연간 수십만 건의 전문보고 178 ┃ 외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문 181 ┃ 외교전문은 역사의 기록 183 ┃ 정보수집을 위한 네트워킹 184 ┃ 중국에서의 ‘꽌시’ 만들기 187 ┃ 가봤어? 현장 출장의 중요성 191

     

    : 외교가 ‘혼자 하는 비즈니스’가 되어가고 있다

    여성외교관 과반 시대 194 ┃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외교관들 197 ┃ 군대식 남성문화의 소멸 199 ┃ 여성외교관의 고충 200 ┃ ‘함께하는 비즈니스’에서 ‘혼자 하는 비즈니스’로 204 ┃ MZ 세대가 가져온 엄청난 변화 206 ┃ 꼰대와 MZ 세대 207

     

     

    4장 특명전권대사라는 자리

     

    : 관저와 외교파티

    해외공관 건축은 국격의 상징 238 ┃ 외교활동 공간으로서의 의미 241 ┃ 부동산으로서의 가치 243 ┃ 인도 대사관 건축과 이범석 대사의 집념 245 ┃ 외교파티의 성공 요소 248 ┃ 빛을 잃어가는 외교 리셉션 252 ┃ 외교파티와 배우자의 역할 254 ┃ 요리사 활용 문제 255

     

    : 외교관과 소셜미디어

    인도를 열광시킨 한국 대사관의 SNS 259 ┃ SNS에 적극적인 외교관들 260 ┃ 한국은 스토리가 있는 나라 262 ┃ 중국의 늑대전사외교 264 ┃ 트위플로머시 265

     

    : 장 모네의 꿈을 좇아,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창설

    민간 기업으로의 전직 제안 270 ┃ 차관 후보 탈락 272 ┃ 3국협력사무국(TCS) 초대 사무총장 임명 273 ┃ 동북아 지역협력 구상 274 ┃ 상설사무국 창설 작업 276 ┃ 사무국의 격과 위상 문제 278 ┃ 사무국,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281 ┃ 3국 정부의 사무총장에 대한 대우 284 ┃ EU에서 배우자 286 ┃ TCS의 미래 287

     

    : 외교부 싱크탱크(IFANS) 소장이 되어

    유럽 주재 대사직 포기 292 ┃ 외교안보연구소(IFANS) 소장 임명 294 ┃ 각국 싱크탱크와의 교류 295 ┃ 외교정책과 전략의 세계 297 ┃ 변혁의 외교(Transformational Diplomacy) 299 ┃ 국익이란 무엇인가? 301 ┃ 한국 외교정책의 금후 방향 303

     

    : ‘특명전권대사’라는 자리

    대통령의 친서, 신임장 지참 306 ┃ 특명전권대사, 모든 외교관의 꿈 309 ┃ 일상을 뛰어넘는 아젠다 설정 능력 필요 313 ┃ 요르단 부임과 연구용원자로 사상 첫 수출 315 ┃ 요르단 왕실과의 특별한 인맥구축 320 ┃ 왕세자와 친구가 된 막내 322 ┃ 세계의 주요 문명과 종교 현장 체험 324

     

    : 외교 일선 복귀, 주인도특임대사

    정치적 임명 대사직 327 ┃ 한국의 특임대사 임명 330 ┃ 4강대사 임명 관련한 논란 332 ┃ “Right time, Right place”, 인도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335 ┃ 제조업 대국 한국, 매력적 국가 336 ┃ “한국 후보와는 국제기구 선거에서 붙지 마라!” 338 ┃ 26개 주 방문과 네트워킹 340 ┃ 정상외교의 정치학 342 ┃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344 ┃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국 방문 349 ┃ 모디 인도총리 국빈 방한 352

     

     

    5장 새로운 시작

     

    : 타이어를 새로 바꾸며, Re-tiring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356 ┃ 외교부 공직 정년과 대학 강의 357 ┃ 외교관이 칼럼을 쓴다는 것 360 ┃ “외교 쪽에 사람이 없습니다”, 공직 복귀 362 ┃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인이다” 364 ┃ 새로운 도전,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되어 365 ┃ 자존심을 가지고 자기만의 고독한 길 가기 369 ┃ 스토리 있는 외교관이 많이 나와야 370

  • 경북 의성 출생.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1978)를 거쳐 주유엔대표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중국, 일본, 인도, 미얀마 등 아시아권에서 오래 근무했고 주중공사, 주요르단왕국대사, 주인도대사 등을 지냈다. 국내 근무 시에는 공보관(대변인), 북한경수로원전지원기획단 특보,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소장, 한중일협력사무국(TCS) 초대사무총장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북한 문제와 동북아 이슈에 깊이 관여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한림대에서 ‘한반도 국제정치’, ‘중국외교’ 등에 대해 강의했다. 외교부 퇴임 후 23대 한국외교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대학 시절 학교신문인 ‘대학신문(大學新聞)’의 학생편집장을 지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남북한 통합과 통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평생 학자외교관(Scholar Diplomat)으로서의 삶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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