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계를 밟고서 사계 위를 달려간다

지은이 김하나 쪽수 272쪽
초판 2023-09-08 ISBN 979-11-6054-654-5
판형 128*188mm 기타
  • 계절의 찰나를 담다

    사진작가 김하나의 첫 포토에세이

     

    계절의 변화에 감흥이 없던 나에게

    언제부터인지 계절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무더위가 잠들고 기분 좋은 바람이 깨어났다고

    이 바람을 온전히 느껴달라고

    이 바람을 당신에게 주기 위해 일 년의 시간을 달려왔다고.

     

    나는 이제 모든 계절의 숨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

     

    우리는 시계를 밟고서 사계 위를 달려간다는 사진작가 김하나가 붙잡은 계절의 찰나들이다. 봄의 만개한 꽃과 여름의 파란 바다, 가을의 익은 열매와 나뭇잎 그리고 겨울의 소복이 쌓인 눈. 문득 계절이 힘껏, 애타게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었다는 걸 안 작가는 그 마음에 화답하듯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그렇게 차곡차곡 사계가 쌓였다. 이제 계절을 느낄 새도 없이 한 해를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따스함을 담아 작가의 사계를 보낸다. 이 책을 펼치는 이들도 자신만의 사계를 발견하고 그 충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꽃 피우는 순간 010 여행 014 출발 016 변수 018 사진 020 Where are we 022 변화 026 선물 030 계획적인 사람 032 홀로 여행 034 꽃밭 036 남들의 시선 040 윤슬 042 044 사소함 046 계절의 소리 048 이상향 050 피크닉 052 상상 속 후회 054 도돌이표 056 안부 058 노란 동화 062 길몽 066 봄비 068

     

    여름

    여름, 찬란한 순간 074 청춘의 한 장 076 행복 078 Rollei 35 080 여름 바다 082 파도 086 비 오는 날 088 미소 090 자존감 092 초심 095 플레이리스트 100 나무바다 104 항해 108 장편 소설책 110 저녁 산책 112 비 온 뒤 맑음 114 흘러가는 대로 116 새끼 고양이 118 뜨거움 120 몽중몽 122 생기 124 해 질 녘 바닷가 126

     

    가을

    가을, 그리운 순간 130 가을 아침 132 Film roll 134 계절의 색깔 136 지름길 138 좋아하는 순간 140 갈대 142 뚜벅이 144 책방 골목 146 줄다리기 148 다채로움 150 변신 152 시간 여행자 156 취미 158 자각몽 160 해바라기 162 향기 164 내려놓는 자세 168 시선 170 방황 172 감정적인 사람 176 어김없이 180 영화 속 한 장면 182 마지막 낙엽 184

     

    겨울

    겨울, 마주하는 순간 188 섣부른 좌절 190 새벽 192 첫눈 194 나만의 여행 198 계절의 냄새 200 흐름 204 트라우마 206 겨울 외출 208 나만의 공간 210 채점 기준 212 가시 214 12월의 밤 216 해몽 218 어른아이 220 동심 222 추억 여행 224 크리스마스 226 특별한 아이 228 생각 230 숙면 232 연말 234 출발선 236

     

    사계

    사계 241 탈출 242 미로 243 검은 바다 244 빛을 따라 246 구름바다 247 무감각 248 영원 249 우물 250 하늘 252 , 혜성 253 서랍 속 터널 254 악몽 256 다락 257 마지막 258 버팀목 259 꽃구름 260

  • 김하나

     

    사진과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 24살 소녀이자 20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시선과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초보 사진작가입니다.

     

    문득 시간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와 같은 많은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작은 위로를 드리기 위해 처음으로 포토에세이를 쓰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온전히 느껴보며 그 계절만의 가치를 담아내고 전달하기 위해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간직해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읽는 모두가 자신만의 사계절을 멋지게 달려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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