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세상과의 기록, 다하지 못한 이야기

지은이 고하상 쪽수 160쪽
초판 2018-04-10 ISBN 979-11-6054-139-7
판형 148*210mm 기타
  • 노년기는 생의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다. 남은 삶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기에 젊은이들처럼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풍요로운 노년을 위해서는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허투루 살지 않았다.”

    이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내가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들 중,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남의 돈이라는 것을 남기고 싶었다. 빌려 갈 때는 내가 필요한 돈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남의 돈만 커진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내 돈을 보기에 앞서 남의 돈을 먼저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남의 돈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자신의 돈도 귀하게 여길 줄 안다. 현재 이 시대의 청년들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에는 나 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밥을 굶어가며 일해야 했던, 그만큼 피 마르게 힘든 시대였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상황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의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나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91년의 경험을 이 시대의 청년들, 그리고 꿈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 살면서 나쁜 짓이나 해가 가는 행동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책을 통해 선의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활자를 한 자 한 자 써내려간다.

    또한, 나의 철학 중에는 ‘조상님의 은덕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조상들이 일궈온 업적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많은 사람들은 조상들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은혜를 깨닫는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그저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오면서 선조들이 행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역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가지 더 있다면 남한테 못된 짓을 하면서 오래 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다. 똑같이 돈을 많이 벌고 똑같이 오래 살더라도 인생에 있어서 욕심을 많이 내면 안 된다. 나는 한평생을 더 가지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흥청망청 쓰지도 않았다. 돈이 많았을 때도 없었을 때도 근검절약하면서 살아온 것이 나의 철학이다.

    사자성어로 磨斧爲針(마부위침)이라는 말이 있다.

    磨 갈 마, 斧 도끼 부, 爲 할 위, 針 바늘 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풀어 해석하자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努力)과 끈기 있는 인내(忍耐)로 성공(成功)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나는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꿈이었던 ‘거상’의 꿈을 이뤘고, 나의 후손들에겐 나의 철학을 물려주기 위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겐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쓴다. 

  • 머리말

     

    PART. 1 시작, 나에 대하여
    1927년 그날
    나의 어린 시절과 무한한 부모의 사랑
    할아버지의 가르침
    남다른 꿈

     

    PART. 2 거상이 되기 위한 발판
    시작의 땅, 김제
    나의 동반자들
    논 2필지에서 10,000평까지

     

    PART. 3 거상으로 도약하다
    새로운 도약
    첫 서울 상경, 삼일빙과의 탄생
    사업 투자의 실패
    새로운 길, 새로운 꿈
    한정식당 대호정 개업
    부동산 투자의 안목

     

    PART. 4 나를 만든 가치
    고향을 위한 일
    장사에서 제일 중요한 신뢰
    돈이라는 것은 직접 벌어봐야 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PART. 5 인생의 喜怒哀樂
    힘들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인생의 취미와 즐거움
    인생의 가치, 조상님의 은덕
    세상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각주 출처 

  • 고하상

     

    磨斧爲針(마부위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풀어 해석하자면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努力)과 끈기 있는 인내(忍耐)로 성공(成功)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나는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꿈이었던 ‘거상’의 꿈을 이뤘고, 나의 후손들에겐 나의 철학을 물려주기 위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겐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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