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

지은이 김달권 쪽수 476쪽
초판 2018-04-05 ISBN 979-11-6054-141-0
판형 152*224mm 기타
  • 와서 발견하고 탐험하라,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들을 거닐면서 경이로움에 빠져보아라.’

     

    너무나 당당한 이 문구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프랑스 정부는 1982년부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데 힘써온 시골 마을에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하지만 역사적 문화유산이 두 개 이상은 있어야 하고 보존에 대한 품질헌장에 서약을 해야 하는 등 선발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현재 프랑스에는 153개의 아름다운 마을이 선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기 위한 5개월의 준비 기간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수많은 여행 정보들은 오히려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어떤 날은 여행에 대한 동경으로 잠 못 이루기도 하고 어떤 날은 여행 의지가 촛불처럼 자꾸 흔들리기도 했다. 여행지도가 최종 완성이 된 후에야 비로소 프랑스로 떠날 날이 손꼽아 기다려졌다.

    중세로 분류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은 굵직한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백년전쟁, 종교전쟁, 프랑스 대혁명으로 삶은 황폐해지고 마을은 초토화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 역사에서 숱한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일어선 29개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프랑스의 연인이 된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의 삶과 그녀의 밀랑드(Milandes) 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모호한 중세의 시기는 보통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5세기 후반부터 르네상스가 번성한 15세기까지를 통념으로 하나, 나름 16세기 종교전쟁까지도 중세로 분류했다.

    못생긴 별을 닮은 프랑스에는 시골 마을이 너무나도 많다.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지만 마주치는 모든 시골 마을은 어쩌면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마을들이었다. 

  • PROLOGUE

     

    PART. 1 봄에 떠난 마을들

    제흐베후아(Gerberoy)

    리옹 라포헤(Lyons-la-Forêt)

    라 호슈귀용(La Roche-Guyon)

    생 쉴리야크(Saint-Suliac)

    몽콩투흐(Moncontour)

    호쉬포 헝테흐(Rochefort-En-Terre)

    생세느리 제네이(Saint-Céneri-le-Gérei)

    상 튀잔느(Sainte-Suzanne)

    몽소로(Montsoreau)

    부방(Vouvant)

    아성헤(Ars-en-Ré)

    라 플로트(La Flotte)

    생브누와 뒤쏘(Saint-Benoît-du-Sault)

    가흐질레스 덩피에흐(Gargilesse-Dampierre)

    앙글레 쉬흐 랑글랑(Angles-sur-L'Anglin)

     

    PART. 2 가을에 떠난 마을들

    몽트레소(Montrésor)

    오비테흐 쉬흐 드혼느(Aubeterre-sur-Dronne)

    튜헨느(Turenne)

    꼴롱주 라후주(Collonges-la-Rouge)

    베이낙트 카즈낙(Beynac-et-Cazenac)

    라호끄 게작(La Roque-Gageac)

    카스텔노 라 샤펠(Castelnaud-la-Chapelle)

    밀랑드(Castle of Milandes)

    돔므(Domme)

    리메이유(Limeuil)

    벨베(Belvès)

    몽빠지흐(Monpazier)

    생시크 라포피(Saint-Cirq-Lapopie)

    나작(Najac)

    꽁끄(Conques)

     

    PART. 3 여행정보

    프랑스의 교통시스템

    프랑스의 렌터카

    프랑스의 셀프 주유소

    복장

    여권, 신분증, 지갑

    긴급 상황 대비

    기타

     

    이 책은

    EPILOGUE

    출처

  • 김달권

     

    나에게 여행에 대한 동경이 찾아온 것은 스무 살 즈음이었으니 실행에 옮기기까지 30년이 흐른 셈이다.

     

    첫 번째 여행은 우리 국토를 걸었다.

    두 번째 여행은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걸어보고 싶었다.

     

    두 번의 소중한 여행을 통해 여행은 너무나 설레고 가슴 벅찬 것임을 확인했다. 이런 기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여행을 떠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여행은 외로움과 고독도 찾아왔다. 이런 감정이 오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여행의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혼자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여행은 그때의 감정이 뒤늦게 소록소록 찾아온다는 것을.

     

    저자는,

    1967년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현재 직장생활 23년차인 평범한 직장인이다.

    2016, 5개월간의 우리나라 도보여행 후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여행>을 펴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