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맑은 물 마시고

지은이 진관스님 쪽수 148쪽
초판 2018-05-22 ISBN 979-11-6054-150-2
판형 128*210mm 기타
  • 나의 이번 시집은 남북 대화의 성사를 바라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10년의 정치적 위상을 다시 높이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창작한 시를 모아 발간하게 된 것임을 밝힌다.

     

    나는 일산에 있는 동국대 병원에 와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 아무것도 필요 없는 무념의 길, 무념의 법, 무념의 언덕에 서서 현재 나의 심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고려 시대 대각국사의 운명과 같이 옴마니 반메훔을 염했다. 불교의 진리를 터득한 대각국사의 시대를 뛰어넘었다.

    대각국사는 총지사에 와서 한 편의 시도 남기지 않았다. 총지사에서 세상을 떠난 대각국사를 떠올리며 나의 시를 대각국사에 바치고 싶다. 대각국사가 열반에 들었던 개성이 여기에서 100리 정도 떨어져 있으리라 판단하여 100편의 시를 창작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대에 이룩한 남북의 평화가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금강산을 순례하면서 목탁을 울리던 그 날이 생각난다.

     

  • 서문

     

    1부 금강산 샘물

     

    금강산 바람 / 금강산 맑은 물 마시고 / 금강산 들국화 / 금강산 참새 / 금강산 바위속 물 / 금강산 노을 / 금강산 샘물 / 금강산 바위에 앉아 / 금강산 바위 버섯 / 금강산 까치 / 금강산 고성평야 / 금강산 아래 봉화 마을 / 금강산 금천강 / 금강산 금천리 마을 / 금강산에 흘린 핏자국 / 금강산 / 단풍나무 숲 / 금강산 바닷가에 푸른 소나무 / 금강산 마을 길 / 남강 물줄기 바라보니 / 온정리라는 마을 이름은 / 온정리 마을에는 / 염소 한 마리 / 정미 공장 터 / 들국화 꽃이네 / 정주영 소

     

    2부 시조 - 꽃피고 새우는 계절

     

    꽃피고 새우는 계절 / 이름 없는 새가 되어 / 푸른 옷 입고 / 소나무처럼 / 날개 찢긴 나비처럼 / 길을 걸어보자 / 심장의 고동 소리 / 장미꽃 사랑 / 산을 들고 일어나 / 행복의 문 / 이름 없는 꽃 / 어디로 가리 / 바위에 앉아 / 푸른 산골짝에 몸 / 어둠이 내려온 길 / 산을 넘고 물을 건너 / 새벽 별 / 도라지꽃 바라보니 / 노을 속으로 보이는 별 / 단오 축제

     

    3부 단옷날 찾아온 병

     

    단옷날 찾아온 병 / 부르면 달려갈 듯 / 눈감아도 보이는 세상 / 구름 가는 곳으로 / 인생은 바람처럼 / 달빛 그림자 / 깊은 산 물소리 / 심장이 뛰는 소리 / 오월에 피는 꽃처럼 / 지난날 추억 / 풀 향기 입맞춤 / 옹달샘 물 마시고 / 나를 부르는 소리 / 흔들리는 것은 내가 아니라 / 숲 속에 누워 / 나비 꿈 / 시골 길 / 새벽에 눈을 뜨니 / 가는 길 멀다 해도 / 눈뜨면 고향

     

    4부 여름비

     

    여름비 / 초롱이 집을 짓고 / 바닷속에 빠져 / 벗들을 그리워하듯 / 어둠이 지나고 나면 / 지난밤 / 아직은 먼 산이 / 창문 열고 / 금강산 가는 길 / 동해 바다 / 갈대 / 우리의 힘으로 조국을 / 호수 / 물오리 / 낙타 바위 / 거북 바위 / 새끼 바위 / 철마는 달리려고 / 청년의 눈 / 논보리 / 양지 마을

     

    5부 다시 찾은 내 모습

     

    다시 찾은 내 모습 / 갈 길은 너무도 먼데 / 오월의 언덕에 피는 장미 / 찔레꽃 피는 돌담길 / 힘없이 누워있어도 / 있는 것도 없고 없는 것도 있고 / 대각국사를 생각하니 / 한 송이 꽃이라도 / 세상일 잊고 살면 / 청산에 남은 것이 별뿐이야 / 흐르는 골짝마다 피는 꽃 보면 / 논두렁 거리 / 임진강 가에 앉아서 / 노을이 내려온 언덕 / 바람결에 스치는 물결같이 / 노을아 너는 / 절망의 깃발 / 연꽃 앞에 서면 / 하늘은 거짓이 없다 / 일어나거라 어서

     

    시집 후기

     

  • 진관스님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철학박사(동국대)

    시문학으로 등단

     

    저서 : 시집 물결 갈라지는 곳에서, 무언의 광장에서, 한자락 남은 마음, 목마른 마당, 108사랑, 산에 와서 살 때가 더 좋다더니, 빼앗긴 일터, 지나간 세월, 칡꽃이 필 때 만난 사람, 법장 스님을 그리워하며, 조선의 꽃씨, 거동사의 노래, 문수의 자화상, 花中蓮, 떠나가는 배, 백두 자작나무 숲길, 리인모 선생을 그리워하며, 바지선 기러기, 쿠바 아바나. 기타 수필집, 공동시집, 저서, 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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