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저의 담장 너머

지은이 홍나미 쪽수 224쪽
초판 2018-10-01 ISBN 979-11-6054-191-5
판형 130*188mm 기타
  • 그들만이 알고 있던 대사관저 담장의 안과 밖 이야기,

    외교관의 부인으로 30, 7개국에서 경험한 일상을 기록하다

     

    삼엄한 경비와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쳐져 있는 대사관저. 과연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밖에서는 알 수 없고 안에서는 말하지 않는 그곳의 일상을 담은 책, <대사관저의 담장 너머>.

     

    저자 홍나미는 작곡가면서 대학 강사로, 아들 둔 엄마로, 대사관저 파티 매니저로, 30년 차 외교관 부인으로 30년간 7개국에서 생활했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선진국, 테러와 쿠데타가 일어나는 분쟁국뿐 아니라, 냉탕과 열탕을 오가듯, 영하 30도의 추위와 50도를 오르내리는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더운 더위를 경험하기도 했다. 극과 극을 오가며 그녀가 느끼는 감정의 온도 차가 컸으나 그래도 삶은 계속되니까라며 그저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야 했고, 그 과정에서 글쓰기는 그녀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테러의 공포와 이방인의 외로움을 딛고자 틈틈이 기록한 그녀의 글에는 대사 부인으로서 만난 사람들의 풍경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와 생활인의 모습, 떠돌이의 기쁨과 슬픔 등을 담았다. 또한, 저자의 일상과 더불어 그동안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않고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나라 간의 외교나 외교관의 활약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그저 대사관저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인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막연한 환상의 한 꺼풀을 벗겨낼뿐더러 우리네 사는 모습이 어디서나 다르지 않다는 따뜻한 공감마저 불러온다.

     

  • 작가의 말_극과 극의 중간에서 쓴 내 삶의 기록

     

    1부 외교관 아내로 7개국에서 살아보니

    미국 보스턴 : 초심자처럼 무식하고 용감하게

    싱가포르 : 껌과 음대가 없는 나라에서

    쿠웨이트 : 베토벤 연극은 성공했지만

    러시아 모스크바 : 극장에 온 마피아와 하이힐

    독일 베를린 : 파와 마늘과 현대음악은 어려워

    미국 휴스턴 : 야구장에서 만난 부시 대통령

    한국 근무 3: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2부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보낸 3

    터키의 환대와 경호에 놀라다

    한국 밥과 음식을 못 먹는다고?

    대사 부인들이 더 촌스러워요

    외상 환영, 빵 하나도 배달 가능

    1+11+1이 아니다

    끼리끼리, 유유상종, 색깔별로 모여라

    라마단, 우리는 먹고 그들은 쳐다보고

    여기도 나름 재미있어요

    테러에 놀라고, 봉투에 겁먹고

    앙카라를 떠나며 쓴 일기

     

    330년간의 해외 공관 생활, 이렇게 지내왔어요

    스탠딩 파티는 아직도 어색해

    메뉴와 꽃꽂이, 자리 배치까지 파티 매니저의 일

    자물쇠는 입에도 채우라는 물건이라지

    패션의 완성은 머리,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서

    학생과 강의는 예측 불가, 그래서 즐거워

    운동 치의 공원, 헬스클럽, 골프장 체험기

    우르술라, 류바, 나의 소중한 외국 친구들

    자녀 교육은 어디나 쉽지 않아요

    아일라와 아이돌, 한류여 영원하라

    떠돌이 생활을 정리하며

     

  • 홍나미

     

    작곡가면서 대학 강사로, 아들 둔 엄마로, 대사관저 파티 매니저로, 30년 차 외교관 부인으로 살면서 겪었던 세상 밖 경험과 시간의 발견들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책으로 묶었다. 테러의 공포와 이방인의 외로움을 딛고자 틈틈이 기록한 그녀의 글에는 대사 부인으로서 만난 사람들의 풍경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와 생활인의 모습, 떠돌이의 기쁨과 슬픔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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