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로 뜨고 초승달로 지네

지은이 유평호 쪽수 204쪽
초판 2019-02-15 ISBN 979-11-6054-255-4
판형 128*210mm 기타
  • 달이 뜨고 지는 것처럼

    기어이 지고 마는 사랑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쓴 마음의 조각들

     

    네가 내 일상에서 없어지고 난 후 그 공백을 나는 시로 채우려 했어

    네가 시를 좋아했으니까, 그렇게 내가 시를 쓰면 네가 와서 봐줄 것만 같았거든

    그렇게 시를 쓰게 되었고, 이제는 그 시로 한 권의 책을 만들려고 해

    내게는 전부였던 너와 그때가, 네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이 될까 봐, 우리의 추억이 나만의 추억이 될까 봐, 그게 겁이 나지만 너를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 이 책을 마지막으로 너를 생각하는 일을, 너를 추억하며 혼자 길을 걷는 일을, 너를 그리워하며 그 많던 별을 헤아리며 밤을 지새우던 일을 이제는 그만하려고 해. 끝내지 않으면 매일이 너를 생각하는 일의 연장선이 될까 봐, 나아 가지 못해 더욱더 비참하게 될까 봐, 거울 속에 비치는 너를 좋아했던 내 모습이 계속 나를 아프게 할까 봐.

    - 본문 중에서

     

  • 들어가며

     

    012 우리의 습도 / 013 겁쟁이 / 014 그 날이면, 언제든 / 015 해바라기 / 016 99/ 017 그 겨울 / 018 둘 다 / 019 달빛 / 020 나는 그래 / 021 비 온 뒤 / 022 너의 온기 / 023 너만 / 024 넘쳐 / 025 네 옆 / 026 두근두근 / 027 당신 / 028 새벽 / 029 고백 / 030 안된다고, 아니라고 / 031 상처 위에 딱지 / 032 습관 / 033 오늘 밤 / 034 소중하게 / 035 말 한마디 / 036 그런 너를 / 037 파이팅 / 038 본연의 / 039 가는 길 / 040 우연이 아닌 운명 / 041 그 자리에 / 042 촛농 / 043 사이 / 044 그 여름 / 045 그런 게 아니더라 / 046 바라보기 / 047 얼룩으로 / 048 이유 / 049 속 사정 / 050 결국은 난, / 051 남겨진 건 / 052 한순간에 / 053 모르겠어 / 054 인정하기 싫지만 / 055 이제 그만 / 056 알아줬으면 / 057 말의 의미 / 058 기복 / 059 텅 빈 술잔 / 060 녹아 버린 얼음 / 061 못난 성냥 / 062 사별 / 063 나에게 / 064 우리의 / 065 빈자리 / 066 종이접기 / 067 긴 여정 / 068 네 소식 / 069 빗소리에 묻혀 / 070 금연 / 071 이제, 다시는 / 072 비참해 / 073 바람 부는 날 / 074 종점 / 075 차이 / 076 우리의 봄은 / 077 / 078 오늘 할 일 / 079 뭔데 / 080 우리 사이 / 081 비와 눈 / 082 맞지 않는 / 083 꽃이 지고 / 084 연날리기 / 085 1231/ 086 신호등 / 087 한 사람 / 088 막차 / 089 구멍 난 양말 / 090 헛된 일 / 091 무엇이 다르랴 / 092 마지막 잎새 / 093 / 094 흉터 / 095 제발 / 096 변해 버린 / 097 순간이면 / 098 바닥 / 099 빗속에서 / 100 같은 일 / 101 같은 시간, 다른 의미 / 102 내 존재 / 103 못해 / 104 629/ 105 이른 저녁 / 106 공통점 / 107 혼자 / 108 나 혼자만 / 109 우리 / 110 될수록 / 111 자리 / 112 사계절 / 113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네 / 114 가장 가까운 사이 / 115 반복 / 116 불장난 / 117 기대 / 118 조금이라도 / 119 후회할 줄 모르고 / 120 간격 / 121 1159/ 122 왜 우리는 / 123 고작 돌덩이 하나 / 124 마음속에서 / 125 있을까, 없을까 / 126 고작 / 127 불 켜 / 128 / 129 정리 / 130 먼지 / 131 잠깐의 변덕 / 132 그런 사람 / 133 미워 그 행동, 네 눈빛 / 134 교훈 / 135 고슴도치 / 136 비눗방울 / 137 서서히 / 138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 139 그렇게 할 수밖에 / 140 사랑 따위 / 141 빈자리 / 142 꿈이기를 / 143 결국은 / 144 그렇더라 / 145 바램 / 146 혼자 / 147 적응 / 148 이런 게? / 149 후에 / 150 책임 / 151 간격 / 152 죽지 않은 이 마음 / 153 그렇지 못해서 / 154 / 155 희망 / 156 변했어 / 157 노력해 봐도 / 158 알면서도 / 159 말의 무게 / 160

  • 유평호

     

    나는 평범하게 살고

    평범하게 사랑하겠노라 생각했지만

    세상에 평범한 삶은 없고

    평범한 사랑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저만의 특별한 삶이고

    각자의 사연이 담긴 저만의 특별한 사랑이다

    나도 그렇게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사랑을 하며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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